
매독(Syphilis)
매독은 성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해 쉽게 간과되기 쉽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신경계 및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트레포네마 팔리둠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며, 잠복기가 길고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1. 정의
매독은 성 매개 감염병(STD) 중 하나로,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가 불충분할 경우 잠복 매독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신경 매독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임산부가 매독에 감염된 경우 태아에게 전파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독의 주요 특징
구분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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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균 | 트레포네마 팔리둠균(Treponema pallidum) |
전파 경로 | 성 접촉, 감염된 임산부로부터 태아로의 수직 전파 |
잠복기 | 평균 21일 (10~90일) |
증상 단계 | 1기 매독 → 2기 매독 → 잠복기 → 3기 매독 (신경 매독, 심혈관 매독) |
치료 가능 시점 | 초기 감염 시 치료 가능, 이후 잠복 매독은 장기간 관리 필요 |
2. 원인
매독의 원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둠균은 나선형의 세균으로, 성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파되며, 성기, 구강, 항문 등의 점막을 통해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킨다. 감염된 임산부로부터 태아에게도 수직 전파될 수 있어 신생아의 선천성 매독을 유발할 수 있다.
매독의 전파 경로
전파 경로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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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접촉 | 감염된 파트너와의 직접적인 성 접촉을 통해 전파 |
임산부에서 태아로 | 감염된 임산부로부터 태아에게 수직 전파 |
감염의 주요 원인 | 트레포네마 팔리둠균 (주로 생식기 및 점막을 통해 감염) |
3. 증상
매독의 증상은 감염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단계적으로 나타나며, 크게 1기, 2기, 3기(혹은 후기)로 구분된다.
1기 매독
1기 매독은 감염 후 10~9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성기 주변에 통증이 없는 궤양(경성 하감)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궤양은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이는 균이 체내에 남아 있다는 의미로, 증상이 호전된다고 해서 완치된 것은 아니다.
2기 매독
트레포네마 팔리둠균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2기 매독이 발생한다. 2기 매독의 특징적인 증상은 전신 발진이며,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발열, 피로감, 림프절 비대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2기 매독은 치료하지 않아도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으나, 이는 감염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복 상태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잠복기
매독의 잠복기는 2기 매독 이후 외부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를 말한다. 이때 감염된 사람은 증상이 없지만, 혈액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난다. 초기 잠복기(2년 이내)와 후기 잠복기로 나뉘며, 특히 후기 잠복기는 감염 후 수년,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3기 매독으로 진행될 수 있다.
3기 매독(후기 매독)
매독의 마지막 단계로, 3기 매독은 다양한 신경계와 심혈관계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동맥염, 심혈관계 합병증, 신경 매독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신경 매독의 경우 기억력 저하, 혼란, 경련 등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매독 증상의 단계별 특징
증상 단계 | 주요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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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매독 | 성기 주위 통증 없는 궤양(경성 하감) 발생 |
2기 매독 | 전신 발진, 발열, 피로감, 림프절 비대 등 전신 증상 |
잠복기 | 외부 증상 없음 (혈액 검사 양성 반응) |
3기 매독 | 동맥염, 신경계 및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신경 매독, 심혈관계 이상 등) |
4. 진단
매독 진단은 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선별 검사로 VDRL이나 RPR 검사가 시행되며, 양성일 경우 매독균에 대한 특이 검사인 FTA-ABS나 TPHA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잠복 매독이나 신경 매독의 경우 추가로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여 중추신경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매독 진단 방법
검사 방법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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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RL 검사, RPR | 매독 선별 검사로, 혈액 내 항체 여부 확인 |
FTA-ABS, TPHA | 매독 확진 검사로, 매독균 특이 항체를 확인 |
뇌척수액 검사 | 신경 매독 진단을 위한 검사로, 뇌척수액에서 매독균 감염 확인 |
5. 치료
매독의 치료는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며, 페니실린 주사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1기, 2기 및 초기 잠복기 매독은 페니실린 근육 주사를 한 번 맞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후기 잠복기 매독은 3주간 일주일 간격으로 페니실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신경 매독은 10~14일 동안 수용성 페니실린을 정맥 주사하여 치료한다.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대체 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매독 치료 방법
병기 | 치료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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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2기, 초기 잠복기 | 페니실린 근육 주사 1회 투여 |
후기 잠복기 | 페니실린 근육 주사 3주간 (일주일에 한 번씩) |
신경 매독 | 수용성 페니실린 정맥 주사 10~14일 동안 투여 |
6. 경과
매독은 초기 감염 후 증상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나,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잠복기와 3기 매독으로 진행될 수 있다. 1기 매독의 증상은 감염 후 약 10-90일 사이에 발생하고, 치료하지 않아도 사라지지만 2차 매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기 매독은 1기 매독 이후 16개월 이내에 발생하며, 이 역시 치료하지 않으면 잠복기로 진행된다.
잠복기는 감염 후 2년을 경계로 초기와 후기 잠복기로 나뉘며, 후기 잠복기에서 3기 매독으로 진행할 경우 환자의 약 10%에서 심혈관계 합병증이, 7%에서 신경 매독이 발생할 수 있다.
매독의 경과 및 합병증
단계 | 주요 증상 및 합병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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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매독 | 성기 궤양,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 호전됨 |
2기 매독 | 전신 발진, 림프절 비대, 자연 호전 가능 |
잠복기 | 외부 증상 없음, 혈액 검사 양성 반응 |
3기 매독 | 심혈관계 합병증(동맥염 등), 신경계 합병증(기억력 저하, 경련, 정신 이상) |
매독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하지 않거나 불완전한 치료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성병 검사와 감염 후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