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모충증(Trichinellosis)

선모충증(Trichinellosis)

1. 정의

선모충증은 인수 공통 기생충인 선모충에게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선모충은 사람, 돼지 등 포유 동물의 근육에 주로 기생하면서 구토와 열을 일으킨다. 감염된 근육의 강직과 통증, 안면 부종, 결막염,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선모충에 감염된 동물은 종숙주 및 중간숙주 역할을 동시에 한다. 성충은 일시적으로 장내에 기생하며, 유충은 장기간 근육으로 이행하여 발육한다.

2. 원인

선모충증은 장에 기생하는 작은 회충인 선모충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많은 유충이 감염된 숙주의 근육에서 포낭을 형성한다. 이러한 피막성 기생충란을 보유한 고기를 조리하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거나 덜 익혀 먹으면 감염된다. 사람이 감염된 고기를 먹으면 위와 작은창자에서 피막이 소화되고 충란이 나와 작은창자 벽을 뚫고 들어가 성충이 된다. 성충이 다시 낳은 충란이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게 된다. 병원소가 되는 동물은 돼지, 개, 고양이 등 가축과 여러 종류의 야생 동물이 있다.

감염 경로설명
감염된 돼지고기 섭취덜 익은 돼지고기 섭취 시 감염 가능
수직 감염감염된 동물 간 전파
비위생적인 환경위생 관리가 부족한 축산 농가에서 발생

3. 증상

선모충에 감염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감염된 사람의 일부에게만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에 침입하는 선모충의 유충으로 인해 전신 질환과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감염 직후부터 1주 사이는 점막 침입기로, 성충이 배출한 유충이 장 점막을 자극하여 설사,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감염 후 2주에서 6주 사이는 유충 이행기로, 유충이 근육으로 침투하면서 발열, 근육통, 심근, 폐, 중추신경계의 염증과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사망률이 높다. 이후 유충 피포기에는 근육통과 근위축, 전신 부종, 발한, 심근염, 쇼크, 불면증, 호흡 장애, 신경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감염 단계주요 증상
점막 침입기 (1주 이내)설사, 구토, 복통
유충 이행기 (2~6주)발열, 근육통, 심근염, 호흡곤란
유충 피포기근육통, 심근염, 신경 장애, 호흡 장애

4. 진단

병력이나 증상으로 선모충증이 의심되면 혈청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 혈액 속의 호산구가 증가한 상태가 관찰된다. 근육조직 검사를 통해 선모충 낭포형 새끼벌레를 발견하여 진단한다.

5. 치료

선모충증 증상이 있는 환자는 입원하여 전반적인 보조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개 진통제를 투여하여 근육통과 두통을 조절한다. 근육통의 경우 코데인 등 강한 진통제가 필요할 수 있다. 선모충증의 증상을 호전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쓸 수 있지만, 이는 급성 심근염, 중추신경계와 합병증이 없는 한 사용하지 않는다. 기생충을 박멸하는 약제로는 메벤다졸(mebendazole)이나 알벤다졸(albendazole) 등을 사용한다.

치료 방법설명
진통제근육통 및 두통 완화
스테로이드심한 염증 반응 조절 (필요 시)
항기생충제메벤다졸, 알벤다졸 투여

6. 예방 및 주의사항

선모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산 농가의 쥐를 없애고, 돼지 도축장에서 감염 여부를 정확히 검사해야 한다. 돼지고기와 이를 가공한 훈제품들도 반드시 잘 익혀서 먹어야 한다.

예방 방법설명
위생 관리축산 농가에서 위생적으로 돼지를 관리
철저한 조리돼지고기 및 가공육을 충분히 익혀 섭취
도축 검사도축장에서 감염 여부 검사

선모충증은 감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생적인 축산 환경을 유지하고, 감염된 고기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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